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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트렌드 톺아보기>에서는 요즘 젊은세대들의 새로운 생활 패턴으로 떠오른 나이트루틴 유행을 시작으로, 생필품을 명품처럼 소비하는 베러 베이직 열풍, 광고계를 휩쓴 공익형 캠페인 소식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밈까지 짚어봅니다. 가장 먼저, 저녁 시간을 새롭게 정의한 나이트루틴 트렌드부터 살펴볼게요.
미라클모닝 지고, 나이트루틴 뜬다?
자기 관리의 대명사였던 ‘미라클 모닝’의 자리를 ‘나이트루틴’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19~29세의 ‘나이트루틴’ 검색량이 ‘모닝루틴’을 처음으로 넘어섰는데요. 이는 Z세대의 일상 관리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중요한 지표로 읽힙니다.

그냥 씻고 자는 건 옛말 | SNS에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나이트루틴 영상들을 찾아보면, 조회 수가 높은 영상일수록 ‘이걸 다 한다고?’ 싶을 만큼 과정이 섬세하고 단계도 많았습니다. 피부 관리는 기본이고, 긴 시간 반신욕을 하면서 간식을 먹기까지 하는데요. 왜 나이트루틴에 이처럼 진심일까요?
이유는? 달라진 저녁 문화 | 올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술자리를 줄이고 일찍 귀가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된 영향이 큽니다. 회식이나 모임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다음 날의 컨디션을 조절하려는 욕구가 ‘나이트루틴’이라는 형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20만원 수건세트 삽니다” 베러 베이직 열풍
고급 수건, 값나가는 그릇, 프리미엄 침구 등 매일 쓰는 물건을 고급화하는 ‘베러 베이직(Better Basics)’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CJ온스타일이 최근 리빙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타월·침구·식기 등 일상 필수품의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260%나 증가했다고 해요.

베러 베이직 소비 예시 |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프리미엄 타월입니다. 1장에 3만원을 훌쩍 넘는 프리미엄 타월의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1346%나 급증했는데요. 한 장에 몇만 원을 호가하더라도, 매일 내 몸에 닿는 물건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작지만 확실한 만족 추구 | 집 전체를 리모델링하거나 큰 가구를 바꾸는 것은 비용 부담이 크지만, 수건이나 식기 교체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감을 줍니다. 불경기 속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챙기고 삶의 질을 높이려는 심리가 ‘기본템의 고급화’로 이어진 것이죠.
2025년 광고제 수상 휩쓴 ‘착한 광고’
올해 광고계의 키워드는 단연 ‘공익’이었습니다. 주요 광고 대상을 공익형 캠페인들이 휩쓸었는데요. 단순히 제품의 기능을 알리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담은 메시지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목받은 광고 예시 | 이노션과 빙그레의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은 옥중 순국한 독립운동가들의 함성을 AI로 복원해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롯데건설과 대홍기획의 ‘폭염주의복’ 역시 건설 노동자의 체온이 오르면 ‘더워합니다’라는 문구가 나타나는 작업복을 디자인해, 안전이라는 가치를 독창적으로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죠.
윤리적 이미지=경쟁력 | 이제는 ‘윤리적 이미지’가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가치 소비를 지향하면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브랜드 호감도와 직결되고 있습니다. 광고 역시 이러한 흐름을 필수적으로 반영하게 된 것이죠.
‘매끈매끈하다’ 이건 언제 쓰는 말?
최근 틱톡과 릴스에서 가장 핫한 챌린지 중 하나입니다. 샤이니 키의 절친이자 비욘세의 안무가로 유명한 카니(Kany)가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탄생시킨 중독성 강한 노래인데요. 유튜브 웹예능 <카니를 찾아서>에서 한국어 형용사를 외우기 위해 즉흥적으로 리듬과 안무를 붙여 부른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용돼요 | 피부 관리가 잘 됐거나 물건의 표면이 매끄러울 때, 리듬을 실어 “어? 완전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이라며 흥얼거리는 식으로 사용해요. 상황에 맞춰 가사를 개사하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맛있는 젤리를 먹을 때 “말랑말랑하다~ 말랑말랑한~”이라고 바꿔 부르는 식으로 다양하게 패러디되고 있습니다.
에디터의 생각 | 뷰티 브랜드의 카피로도 좋지만, 복잡한 세상 속에서 ‘걸림돌 없이 편안한 상태’를 갈망하는 심리가 반영된 밈으로 보여요. 직장인 타깃의 콘텐츠에서 ‘일처리가 매끈매끈’ 하다는 식의 긍정적인 피드백 용도로 활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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