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쇼핑은 검색 없이 시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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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셋째 주 톺아보는 트렌드 발견형 쇼핑을 시작으로, AI와 만나 진화한 멀티모달 검색,
건강을 즐겁게 챙기는 헬시플레저 열풍, 그리고 브랜드의 감성을 전하는 경험 마케팅 소식을 전합니다. 먼저, 새로운 쇼핑 트렌드 발견형 쇼핑부터 살펴볼게요.

MZ세대는 더 이상 포털에 들어가 최저가를 검색하지 않습니다. 배송과 가격이 이미 평준화된 시대, 굳이 비교할 필요 없이 쿠팡, 올리브영, 무신사, 지그재그 등 앱별 특화 혜택을 중심으로 구매를 결정합니다. 또는 SNS 콘텐츠에서 본 제품을 보고 바로 결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발견형’ 쇼핑의 시대 | 콘텐츠를 보다 우연히 제품을 만나고,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을 ‘발견형 소비(Discovery Commerce)’라고 부릅니다. 원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대를 둘러보다 우연히 물건을 구매하는 경험을 뜻했지만, 이제는 그 흐름이 디지털로 확장되어 콘텐츠 속에서 상품을 발견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CJ온스타일은 연중 최대 쇼핑 행사 ‘컴온스타일’의 체험형 공간을 통해 전시가 아닌 ‘경험 중심’의 쇼핑을 제안하며, 발견형 쇼핑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털도 ‘발견형’으로 진화 중 | 네이버 쇼핑은 기존의 검색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추천 기반 쇼핑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 중입니다. 사용자가 검색하기 전에, AI가 먼저 취향에 맞는 상품을 큐레이션해 보여주는 구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유튜브 쇼핑, 인스타그램 숍, 틱톡 마켓 등도 모두 이 흐름에 발맞춰 검색보다 발견이 먼저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챙기면서도 즐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이 뜨겁습니다. 헬시플레저란 건강을 의무감이 아닌 ‘즐거움’으로 챙기려는 라이프스타일을 뜻합니다. CU, GS25 등 편의점 업계는 웰니스 공간으로 진화 중이며, 홍삼, 비타민, 저칼로리 간식 등 건강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헬시플레저, 왜? | 트렌드가 자리 잡은 데엔 두 가지 흐름이 맞물려 있습니다. 하나는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 세대로 확산됐다는 점. 또 하나는 MZ세대가 건강을 콘텐츠처럼 즐기고 공유하는 데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같은 해시태그 인증이 일상이 되고, 건강 루틴이 곧 자기 표현 방식이 된 거죠. ​

헬시한 사람들의 선택, 저당 |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저당·제로 제품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늘어나는 중입니다. 오뚜기, hy, 동원F&B, 코카콜라, 펩시 등 식음료 브랜드들은 당과 칼로리를 줄인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맛은 그대로, 성분은 가볍게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달리는 경험 자체를 선물하는 마케팅이 뜨고 있습니다. 유통가에서는 러닝화 매출 상승과 함께 달리면서 빵을 나눠 먹는 ‘빵빵런’ 같은 이색 러닝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제품이 아닌 브랜드가 만든 순간을 경험하며 팬이 됩니다.​

먹는 빵? 경험하는 빵! | MZ세대는 맛보다 경험, 음식보다 세계관에 반응합니다. 대전의 성심당, 서울 안국의 런던베이글뮤지엄처럼 줄 서서라도 경험하고 싶은 베이커리가 MZ세대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공간 스토리를 갖춘 곳들이 ‘체험형 명소’로 자리 잡으며, 전국적인 인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팝업의 진화 | 최근 오프라인 팝업은 제품 전시를 넘어서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향기·소리·감각을 활용한 체험형 마케팅이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뉴발란스는 ‘992 모델’ 재론칭과 함께 성수 팝업스토어를 열고, 장인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멀티모달 검색이 생성형 AI를 만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멀티모달(Multi Modal)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제는 텍스트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도 검색이 가능해졌죠.

멀티모달 검색? | 멀티모달 검색은 예전부터 존재하던 기능이에요. 과거 Google Lens처럼 이미지를 기반으로 정보를 검색하거나, 음성 인식을 통한 간단한 명령 수행 정도가 대표적이었죠. 하지만 당시 기술은 입력을 단순히 인식하고, 정해진 결과를 보여주는 수준에 머물렀어요.​ 최근에는 AI가 이미지나 음성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맥락까지 해석하면서, 훨씬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음식 사진 하나만으로 관련된 메뉴, 위치, 유사 레시피까지 연결해주는 식이죠.

검색은 계속해서 진화 중 |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검색은 단순히 ‘찾기’를 넘어 ‘요약하고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구글은 AI 요약형 검색 실험을 진행 중이며, SK텔레콤은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관련 기능을 제공하고 있죠. 네이버도 AI 브리핑 기능을 통해 콘텐츠를 요약해 제공하고 있어요. 이제는 우리가 정보를 찾기보다, AI가 먼저 건네주는 시대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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