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SNS로 브랜드 알리는 CEO, 비결은?

트렌드 톺아보기는 뉴스레터, CRM, SNS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주에 놓치면 안 되는 트렌드를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부터 지금 유행하는 글로벌 트렌드까지 트렌드 톺아보기에서 확인하세요.

이번 주 <트렌드 톺아보기>에서는 브랜드 홍보에 직접 나서며 인기를 끌고 있는 기업 대표들의 소식부터 다정한 캐릭터들의 인기몰이 트렌드, 쇼핑 큐레이터가 된 챗 GPT 소식,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줄임말까지 짚어봅니다. 가장 먼저, 브랜드 홍보에 직접 나선 대표들 이야기부터 살펴볼게요.

요즘 기업 대표의 개인 계정이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짠-중앙으로”라는 건배사로 인기를 끄는 선양소주의 조웅래 회장부터 삼진어묵 이금복 회장, 외양간한우 차사장 대표까지 자기 브랜드를 담은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하며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습니다.

왜 인기야? | 전까지 직원이 직접 자사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는 경우는 많았습니다. 그러다 대표가 직접 홍보에 나섰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대표라는 존재가 SNS를 통해 격식없이 다가올 때, 그 의외성과 진정성에서 대중은 새로운 호감을 느끼게 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장님에게 고민 상담도 | 이 계정은 단순히 회사를 홍보하기보다는 사람들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처럼 운영되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 중인데 응원 한마디 해주세요”, “요즘 많이 힘들어요” 같은 댓글에 대표가 직접 짧은 응답을 남기며 브랜드에 대한 정서적 신뢰와 연결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최근 다정한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캐릭터 ‘양관식’은 가족을 향한 다정함을 묵묵히 실천하는 캐릭터인데요. 올해 상반기 다정함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외에도 배우 차주영, 유튜버 문상훈 등 다정한 말투와 태도로 화제가 된 인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극보다 편안함에 끌려요 | 이런 다정한 캐릭터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요즘 사람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무드에 더 끌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요즘 콘텐츠 트렌드를 보면 극적인 전개나 자극적인 웃음보다 부드럽고 소박한 감정선이 중심에 있습니다. <주관식당>처럼 조용한 대화 속에서 요리를 건네는 프로그램, <미친맛집>처럼 차분하게 맛을 음미하는 장면들이 대중의 호응을 얻고 있어요. ​

왜 끌리는데? |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열광하는 그 무엇은 역설적으로 그 공동체가 가장 결핍하고 있는 요소를 보여줍니다. 지금 한국 사회가 다정함에 반응한다는 것은 자극이 많고 서로를 향한 날이 서 있는 갈등의 시대에 나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존재에 대한 갈구로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오픈AI가 ‘챗GPT’ 검색 기능에 제품 추천과 구매 연동 기능을 새로 적용하며 커머스 사업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패션, 뷰티,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 주요 카테고리부터 시작합니다.

그냥 검색과 뭐가 달라? | 기존의 검색 결과 링크 나열과는 다르게 상품 비교, 요약, 추천의 역할까지 AI가 직접 수행하는 게 특징입니다. 즉, 챗GPT는 더 이상 지식을 묻는 도구만이 아니라 쇼핑 큐레이터로 진화하고 있는 셈입니다.

수익성 테스트의 일환 | 현재 챗GPT의 쇼핑 추천은 광고나 제휴 수익 없이 제공되고 있지만, 향후 다양한 수익 모델을 실험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픈AI는 2029년까지 1,250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수익원을 모색 중입니다. 또한, 챗GPT의 쇼핑 기능은 구글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

GMG는 ‘가면 가’, HMH는 ‘하면 해’라는 뜻입니다. 각 글자의 초성을 영문으로 바꾼 건데요. 주로 메신저 대화 중 짧고 간단하게 의사를 표현할 때 자주 활용합니다. 상대방이 무언가를 제안했을 때, ‘네가 하면 나도 하겠다’ 또는 ‘하면 하지, 못할 게 뭐가 있냐’라는 뜻으로 가볍게 주고받는 말입니다.

이렇게 탄생했어요 | 이 표현은 Z세대 사이에서 소소하게 퍼지다가, 최근 유튜브 웹 예능 ‘전과자’‘돌발2일’ 등에 등장하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별다른 설명 없이도 친구끼리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일상적인 표현이 됐습니다.

에디터의 생각 | 줄임말을 쓰는 건 익숙한 문화지만, 한글이 아닌 영문 초성을 활용하는 방식은 최근 들어 자주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영문 초성은 타이핑이 간편하고 짧게 의사를 전하기에 편해서 자연스럽게 쓰임이 확산된 게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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