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톺아보기는 뉴스레터, CRM, SNS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주에 놓치면 안 되는 트렌드를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부터 지금 유행하는 글로벌 트렌드까지 트렌드 톺아보기에서 확인하세요.
이번 주 <트렌드 톺아보기>에서는 핫플로 뜨고 있는 뷰성비 카페와 편의점 정보를 시작으로, 텍스트힙 트렌드를 잇는 바둑 유행 소식, 트렌디함의 상징이 된 애니메이션, 그리고 SNS에서 확산 중인 밈까지 짚어봅니다. 가장 먼저, 핫플로 뜨고 있는 뷰성비 카페 트렌드부터 살펴볼게요.
뷰성비 있는 공간이 핫플로 뜬다고?
스타벅스 고기동유원지점처럼, 저렴하게 뷰를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 편의점 등이 핫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 가격으로 훌륭한 뷰를 즐길 수 있는 이른바 ‘뷰성비’ 공간으로 입소문나고 있는 건데요. 그러면서 뷰 좋은 곳에 오픈하는 프랜차이즈 카페, 편의점도 늘고 있어요. 지난 4월 문을 연 제주 한림 ‘CU 혼자옵서예점’도 그 예입니다.

뷰성비 대표 프렌차이즈 카페&편의점 | 대표적인 뷰성비 핫플로는 스타벅스 광교SK뷰레이크점, 투썸플레이스 경주감포점, 세븐일레븐 종로사진점, CU 남해평산점 등이 있습니다. 호수, 바다, 남산타워 등 지역의 랜드마크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한 경우가 많고, SNS 인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사진 맛집형 공간 구성이 특징입니다.
이유는? 불황이 바꾼 소비패턴 | 한동안 오마카세, 파인 다이닝 같은 프리미엄 공간이 핫플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불황 이후 가성비 있게 뷰와 공간을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나 편의점을 찾고 있어요. 소비는 줄이되 ‘나를 챙기고 내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소비’에는 지갑을 여는 소비 방식을 두고 트리토노믹스 라는 신조어도 생겼어요.
트렌디해진 오타쿠
애니메이션 감성을 힙하다고 여기며 관련 콘텐츠를 적극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요. 애니메이션 팬덤이 커지면서 이들이 즐기는 문화 자체가 메가 트렌드로 발전하는 흐름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때 마니아 취향으로만 여겨지던 애니메이션, 어떻게 친숙한 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을까요?

유행하는 밈은 전부 애니메이션 | 지난 4월 화제를 모았던 나니가스키 밈을 기억하시나요?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에 등장하는 노래 가사에서 유래한 밈이었는데요. 인기 아이돌부터 국내 Z세대까지 나니가스키 챌린지에 참여하며 대유행을 일으켰죠. 이밖에도 진격의 거인에서 나온 ‘심장을 바쳐라’같은 명대사는 온라인을 넘어 일상 언어처럼 쓰일 정도로 유행했습니다.
이유는? | OTT 플랫폼의 라인업 확대로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는 허들이 낮아지며 신규 팬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다소 마이너하다고 여겨지던 2D 캐릭터 중심의 콘텐츠를 거리낌 없이 소비하는 문화가 형성된 거죠. 또한, 유명 아티스트의 OST 참여는 작품을 알리는 입덕 경로로 작용하며 화제성을 높였습니다.
텍스트힙 다음은 ‘바둑힙’
MZ세대 사이에서 바둑이 ‘힙(hip·멋진)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문화의 홍수 속에서 매끈한 바둑돌을 나무로 된 바둑판에 올리는 아날로그 오락의 매력을 찾는 젊은 층이 늘고 있는데요. 책을 읽거나 필사(筆寫)하는 것을 멋으로 여겨 유행한 것과 비슷한, MZ세대 사이에서 부는 ‘아날로그 붐’의 하나라는 분석도 나와요.

바둑 동아리 부원수 58% 증가 | 한국대학바둑연맹에 따르면 2023년 1285명이었던 전국 대학 바둑 동아리 부원 수는 이듬해 1498명, 올해는 2025명으로 2년 사이 58% 증가했습니다. 현재 연맹에 소속된 대학 바둑 동아리는 28개로 2년 전(26개)과 큰 차이는 없지만, 신규 회원이 급증한 것입니다.
아날로그붐, 그리고 다른 이유는? | 올해 초 사제(師弟)인 조훈현·이창호 9단의 라이벌 구도를 영화로 각색한 ‘승부’, 바둑이 극의 흐름을 이끄는 주요 장치로 등장하는 드라마 ‘더 글로리’, 이세돌 9단이 출연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데블스 플랜 2’ 같은 콘텐츠가 연달아 흥행한 것이 MZ세대 사이에서 바둑의 인기를 높였다 해석도 나와요.
“와, 이걸 해준다고?” 이건 언제 쓰는 말?
밴드 실리카겔 콘서트에서 시작된 밈입니다. 실리카겔의 대표곡 ‘No Pain’이 공연 중 나왔을 때 한 관객이 “와, 이걸 해준다고?”라고 외친 장면이 SNS에서 화제가 되었죠. 이후 공연장에서 대표곡이 나올 때 같은 말을 따라 하는 공연 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은 일상에서도 예상 밖의 호의나 보상을 받을 때 “이걸 해준다고?”라고 말하며 일상 밈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렇게 사용돼요 | 이 밈은 공연을 넘어 일상에서도 자주 쓰이며, 블로그나 SNS 제목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활용할 경우에는 제공하는 혜택이나 이벤트를 강조하는 표현으로 응용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신제품 10% 할인, 와 이걸 해준다고?”처럼 고객의 놀람과 호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문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의 생각 | 기대하지 않았던 바를 얻은 들뜬 마음을 장난스럽게 표현하는 귀여운 밈이네요. 이러한 특징 때문에 SNS 게시물은 물론,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도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볍고 위트 있는 톤이 매력적이어서, 광고 메시지에도 활용하기에 유용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