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비자는 기능보다 감각에 반응한다? (공감각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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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트렌드 톺아보기>에서는 요즘 뜨고 있는 공감각 소비 트렌드를 시작으로, 스레드를 재친 소셜앱 셧로그, 트렌디함의 상징이 된 애니메이션, 그리고 SNS에서 확산 중인 밈까지 짚어봅니다. 가장 먼저, 공감각 소비 트렌드부터 살펴볼게요.

낙엽 밟는 소리, 라텍스 질감 등 하나의 감각에 집중하던 콘텐츠 트렌드가 한 단계 진화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공감각 소비’ 아이템에 열광하고 있는데요. 익숙한 제품에 의외의 감각을 더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탕을 입에 넣으면 골전도 기술로 노래가 들리는 ‘K-POP 노래나오는 캔디’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출처: CU가 독점으로 출시한 ‘K-pop 노래 나오는 캔디’|BGF리테일 제공

대표적인 공감각 아이템 | 패션과 테크가 결합된 ‘페로플루이드 헤드폰’은 음악의 진동에 맞춰 자성 액체가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며 귀로 듣는 즐거움을 넘어 눈으로 감상하는 몰입감까지 선사합니다. 굿즈 분야에서는 ‘푸니룬즈’가 대표적입니다. 기기 속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캐릭터를 직접 만지는 듯한 말랑한 촉감을 구현함으로써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으로 확장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유는? 디지털 피로감이 만든 경험에 대한 갈증 | AI와 SNS를 통한 간접 경험에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지금, 직접 느끼는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의외의 감각이 결합된 아이템이나 디지털 환경에서 결핍되기 쉬운 촉각, 미각 등의 자극을 채워줌으로써 소비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기억을 훨씬 더 깊고 강렬하게 남길 수 있어요. ​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의 대항마로 떠오른 소셜 앱이 있습니다. 바로 ‘셋로그(Setlog)인데요. 화려하게 보정된 일상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날것을 공유하는 방식에 유저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앱 출시 직후 인기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제2의 비리얼(BeReal)’로 불리는 셋로그의 인기 비결을 3가지 포인트로 정리했습니다.

출처: 인크로스의 맠케팅로그 l 셋로그 화면 캡처

기존 SNS와는 다른 날것의 기록 | 셋로그는 정말 친한 친구들끼리 그룹을 맺어 밀집하게 소통하는 ‘폐쇄형 네트워크’를 지향하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스타그램이 보여주고 싶은 일상을 박제하는 공간이라면, 셋로그는 편집이 불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가감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의 하루가 주는 위로 | 매시간 울리는 알람을 통해 친구들과 같은 시간에 접속한다는 감각은 각자 다른 공간에 있어도 같은 호흡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안도감을 줍니다. 무엇보다 영상 편집에 대한 부담 없이 짧은 조각들이 모여 저녁이면 자동으로 ‘데일리 브이로그’가 완성되는 편리함이 기록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유행의 핵심 요인입니다. ​

애니메이션 감성을 힙하다고 여기며 관련 콘텐츠를 적극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요. 애니메이션 팬덤이 커지면서 이들이 즐기는 문화 자체가 메가 트렌드로 발전하는 흐름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때 마니아 취향으로만 여겨지던 애니메이션, 어떻게 친숙한 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을까요?

출처: 한경 테크 l 2025 서울헌터스 페스티벌

유행하는 밈은 전부 애니메이션 | 지난 4월 화제를 모았던 나니가스키 밈을 기억하시나요?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에 등장하는 노래 가사에서 유래한 밈이었는데요. 인기 아이돌부터 국내 Z세대까지 나니가스키 챌린지에 참여하며 대유행을 일으켰죠. 이밖에도 진격의 거인에서 나온 ‘심장을 바쳐라’같은 명대사는 온라인을 넘어 일상 언어처럼 쓰일 정도로 유행했습니다.

이유는? | OTT 플랫폼의 라인업 확대로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는 허들이 낮아지며 신규 팬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다소 마이너하다고 여겨지던 2D 캐릭터 중심의 콘텐츠를 거리낌 없이 소비하는 문화가 형성된 거죠. 또한, 유명 아티스트의 OST 참여는 작품을 알리는 입덕 경로로 작용하며 화제성을 높였습니다. ​

소중한 대상을 그 상태 그대로 간직하고 싶다는 의미의 밈입니다. 엑스(X)에서 ‘엄마와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는 글이 1020의 큰 공감을 얻으며 시작됐죠. 최근엔 부모님은 물론 연예인의 전성기나 소중한 순간을 ‘박제’하고 싶을 때 쓰는 일상 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렇게 사용돼요 | 강력한 소장 욕구를 표현할 때 쓰입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제품의 변치 않는 품질이나 완벽한 상태를 강조할 때 유용해요. “갓 수확한 신선함 그대로 동결건조!”, “영원히 소장각, 이 예쁨 그대로 동결건조!”처럼 제품 강점이나 시즌 한정판 제품이나 이벤트의 홍보 문구로 응용하기에 유용합니다.

에디터의 생각 | 과거 X세대였던 부모가 Z세대 자녀와 밈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쌓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바퀴벌레 테스트’처럼 가족 간 놀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셈이죠. 브랜드도 이런 세대 간 소통 흐름을 포착해 정서적 연결고리를 자극하는 캠페인을 기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뉴스레터, CRM, SNS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주에 놓치면 안 되는 트렌드를 정리해드립니다. 지금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트렌드부터 깊이 있는 데이터 인사이트와 마케팅 전략까지 휴머스온이 엄선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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