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하나가 일주일에 20만 개 팔렸다고?

트렌드 톺아보기 26년 9월 첫째주

트렌드 톺아보기는 뉴스레터, CRM, SNS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주에 놓치면 안 되는 트렌드를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부터 지금 유행하는 글로벌 트렌드까지 트렌드 톺아보기에서 확인하세요.

이번 주 <트렌드 톺아보기>에서는 편의점을 뒤집은 텍스트힙 열풍을 시작으로, Z세대가 직접 뽑은 올해 소비 키워드, SNS에서 확산 중인 두 가지 밈, 그리고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 준비까지 짚어봅니다. 가장 먼저, 빵 하나가 일주일에 20만 개 팔린 이야기부터 살펴볼게요.

GS25가 출판사 민음사와 함께 내놓은 빵이 일주일 만에 20만 개 팔렸습니다. 8월 21일 두 종류로 시작해 26일에 두 종류를 더 내놨는데, 준비한 물량이 거의 다 빠졌어요. GS25 빵 매출 순위 1위부터 4위를 이 네 종류가 차지했습니다.

GS25 민음사 콜라보 빵 사랑에 대하여와 오만과 편견
출처: 한국경제

비결은 빵이 아니었어요 | 봉지에 ‘오만과 편견’, ‘나쁜 소년이 서 있다’ 같은 책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썼고, 안에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종과 시집 5종 가운데 하나가 무작위로 들어 있는 책갈피를 넣었습니다. 값은 모카번 3,700원, 깨찰빵 2,700원. 원하는 책갈피를 구하려고 여러 개를 사거나, 중고 거래로 1만 원 가까이 주고 사는 사람까지 나왔어요.

배경엔 ‘텍스트힙’이 있어요 | 책 읽는 모습을 멋있게 여기는 흐름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서 20대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75.3%로, 성인 평균(38.5%)의 두 배 수준이었어요. 책 주변 물건 판매로도 이어졌습니다. 29CM에서는 5월 24일부터 8월 23일까지 책 액세서리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고, W컨셉에서는 6월부터 8월 23일까지 책 관련 상품이 80%, 스탠드와 책상 같은 독서 공간 상품이 215% 늘었습니다. ​

민음사 빵 판매량과 연령별 연간 종합독서율 비교
자료: 이투데이·헤럴드경제,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에디터의 생각 | 상품 자체를 바꾸지 않고도 포장과 사은품만으로 판매가 크게 움직였습니다. ‘무작위로 하나’라는 구조는 재구매를 부르고, 손님이 인증 사진을 올릴 이유도 만들어 주죠. 문자나 뉴스레터로 ‘오늘 어떤 디자인이 들어왔는지’를 알려 주는 방식도 함께 쓸 수 있어보여요. ​

8월 20일 KT가 대학생 서포터즈,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2026년 Z세대 5대 트렌드 키워드’를 공개했습니다. Z세대가 직접 고른 키워드예요. 이름은 낯설지만 뜻은 단순합니다.

2026년 Z세대 5대 트렌드 키워드 정리
자료: KT 2026 Y트렌드 컨퍼런스 (서울경제·더퍼블릭)

다섯 개를 한 줄로 | 스크롤픽은 SNS나 영상을 넘겨 보다가 알고리즘이 추천해 준 상품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사는 방식이에요. 밸런쉼은 쉬는 시간을 따로 챙겨 하루 컨디션을 스스로 관리하는 태도, 네트왓킹은 소속보다 취향과 경험을 중심으로 사람을 만나는 흐름입니다. 현재진행력은 완성된 결과만 보여 주는 대신 잘된 것과 실패한 것을 모두 공개하며 꾸준히 해 나가는 태도, 트라이에이터는 AI 도구를 써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사람들을 뜻해요.

에디터의 생각 | ‘스크롤픽’은 채널 설계와 바로 이어집니다. 상품을 따로 소개하는 페이지로 데려가기보다, 손님이 이미 보고 있는 콘텐츠 안에서 바로 살 수 있게 동선을 붙여야 해요. 문자나 뉴스레터라면 본문 중간에 구매 버튼을 두고, 링크를 눌렀을 때 해당 상품 화면이 바로 열리게 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현재진행력’도 참고할 만해요. 준비가 다 끝난 소식만 보내지 않고 만드는 과정을 나눠 보내면 읽는 이유가 생깁니다. ​

말하기 조심스러운 표현을 기분 나쁘지 않게 바꿔 달라고 부탁하는 놀이가 SNS에서 퍼지고 있어요. ‘까맣다를 무례하지 않게 말해 주세요’라고 물으면 ‘여름이 널 아주 사랑했나 보다’ 같은 답이 달립니다. 짧은 영상과 댓글창에서 함께 만들어지는 형태라 참여가 쉬워요.

무례하지 않게 말해 주세요 밈의 질문과 답변 구조
밈 구조와 브랜드 적용 예시

이렇게 사용돼요 | 리챔은 ‘너 얼굴이 네모나다는 말을 무례하지 않게 해 주세요’라는 자막을 붙인 릴스로 댓글 이벤트를 열었고, 뽀로로는 맛없는 음식이 나오는 에피소드를 이 밈으로 요약했습니다. 브랜드가 답을 다 만들어 놓지 않고 질문만 던져도 손님들이 알아서 문장을 채워 준다는 점이 이 밈의 힘이에요.

에디터의 생각 | 우리 브랜드가 자주 듣는 아쉬운 말을 질문으로 바꿔 보세요. ‘비싸다를 무례하지 않게 말해 주세요’처럼 약점을 먼저 꺼내면 오히려 반응이 좋습니다. 다만 진짜 불만이 쌓인 부분을 농담으로 넘기면 역효과가 나니, 소재는 가볍게 잡는 편이 안전해요. ​

‘삐에로 남자친구와 결혼할 수 있느냐’고 묻는 커뮤니티 글에서 시작된 말놀이입니다. 문장 끝을 ‘삐’로 바꿔 쓰는 방식이 퍼지면서 ‘선배삐’, ‘개대박삐’, ‘삐바삐’ 같은 표현이 나왔어요. 여기에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진행도 잘하는 방송인들이 ‘삐출’이라고 불리며 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삐에로 밈 확산을 다룬 SBS 뉴스 보도
출처: SBS 뉴스

같이 도는 밈도 있어요 | 결정을 못 하고 왔다 갔다 하는 마음을 담은 ‘면접 포기하겠습니다… 아니 진행하겠습니다’, 출근 전과 퇴근 후를 나란히 보여 주는 ‘일하기 전 제 모습이고요’, 답장이 늦는다고 서운해하는 ‘연락 없네 잘 살아’가 대표적입니다. 스크럽 대디는 제품 고민에, 기아는 캐릭터 ‘퍼펭’의 퇴근길에, 틴더는 팝업 방문 전후에 옮겨 썼어요. GS건설은 시공능력평가 3위 소식에 ‘축하한다는 말도 없네. 잘 살아’를 붙였습니다.

에디터의 생각 | 삐에로 밈이 결국 가리키는 것은 ‘여러 가지를 다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제품이 여러 상황에 쓰인다는 이야기를 할 때, 또는 뜻밖의 이력을 소개할 때 붙이기 좋아보여요. ​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 목요일부터 26일 토요일까지 사흘입니다. 추석 당일은 25일 금요일이고, 대체공휴일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연휴가 길지 않은 만큼 선물 준비와 주문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요.

2026년 9월 달력과 추석 연휴 전 문자 발송 계획
2026년 9월 일정과 발송 계획

에디터의 생각 | 9월 첫째 주와 둘째 주가 사실상 준비 기간입니다. 배송 마감일 안내와 선물 기획전 문자는 이번 주부터 일정을 잡아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연휴 직전에 몰아 보내면 발송량이 겹쳐 도달이 늦어질 수 있으니, 마감 안내는 한 번에 몰지 말고 두 번으로 나눠 보내 보세요. ​

뉴스레터, CRM, SNS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주에 놓치면 안 되는 트렌드를 정리해드립니다. 지금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트렌드부터 깊이 있는 데이터 인사이트와 마케팅 전략까지 휴머스온이 엄선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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