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룩 대신 도시락 인증하는 게 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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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트렌드 톺아보기>에서는 도시락 만들기 열풍부터 핀터레스트의 광고 플랫폼으로 성장 소식, 해외 출장에 지인이나 가족을 동행하는 블레저 여행법,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밈까지 짚어봅니다. 가장 먼저, 도시락 만들기 열풍 소식부터 살펴볼게요.

요즘 ‘도시락 만들기’가 힙한 취미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도시락붐’이 찾아온 겁니다. 도시락붐에 빠진 이들은 마치 패션이나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디깅하듯 핀터레스트에서 예쁜 도시락 레퍼런스 사진을 찾아봅니다. 메뉴뿐 아니라 도시락통과 도시락 가방으로 나의 취향과 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데이트 도시락? 나를 위한 도시락! | 최근 뜨고 있는 ‘도시락 붐’에는 흥미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바로 남이 아닌 ‘나를 챙기는 수단’으로 도시락 만들기를 시작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재료를 고르고 좋아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기분 좋은 한 끼를 먹는 모든 과정을 취미이자 일상 속 이벤트로 여기는 것이죠. ​

도시락 붐, 이유는? | 도시락 유행은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가 아니라 나의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도시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Healthy)과 즐거움(Pleasure)을 결합한 개념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나에게 기분 좋은 즐거움을 주는 선택이나 행동을 의미합니다.

핀터레스트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비주얼 중심 마케팅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쇼핑 가능 핀과 AI 기반 추천 기능을 통해 광고 전환율도 크게 상승 중이며, 실제로 광고 클릭률이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했습니다.특히 패션·뷰티·인테리어 분야에서 브랜드들의 활발한 활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용자수 5년 새 3배 증가 | 핀터레스트의 국내 사용자 수가 5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해 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어요. 핀터레스트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4월 기준 611만여 명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5년 전인 2020년 4월의 228만여 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라고 합니다.

핀터레스트 인기의 이유는? |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2024 패션 트렌드를 통해 살펴본 Z세대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의도적으로 일명 A컷 사진을 모아놓은 인스타그램 피드의 정제된 감성보다 핀터레스트의 편하고 자연스러운 감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Z세대는 핀터레스트에서 볼 수 있는 흐릿한 화질이나 파파라치 구도 등 무심한 사진 감성을 ‘핀터레스트 감성’이라고 부르며 선호하고 있습니다. ​

해외 출장에 지인이나 가족을 동행하는 MZ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출장 중 여가 활동을 결합하는 여행 방식인 ‘블레저(비즈니스+레저)’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 확산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출장 문화로 급부상했습니다.

‘혼함형 여행’ 시장 규모도 성장 중 | 업무와 여가의 경계가 허물어진‘혼합형 여행’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는 혼합형 여행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19.5%로 예측하며 2033년까지 시장 규모가 3조 5,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왜 인기야? |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출장을 단순한 업무가 아닌 나를 위한 시간으로 확장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히 낯선 도시에서의 새로운 경험, 회의 뒤 짧은 여유 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태도가 블레저 여행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음식을 먹고 엄지나 검지를 위아래로 흔들며 기쁨을 표현하는 건데요. 이 동작이 ‘맛있을 때 추는 춤’이라는 이름으로 Z세대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했어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서도 이 춤을 따라한 맛집 방문 사진이나 음식 후기 등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탄생했어요 | 유튜버 ‘찰스엔터’가 한 영상에서 ‘음식이 맛있을 때 자신이 추는 춤’을 선보이면서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최근엔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이 동작을 따라 한 사진을 올리며 또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에디터의 생각 | 음식이 주는 기쁨을 ‘몸짓’으로 표현한다는 게 참 Z세대다운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맛있는 순간을 단순한 리뷰가 아니라 하나의 퍼포먼스로 남기는 이 유행은 일상도 콘텐츠로 만드는 세대의 감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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