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연휴다. 위에선 추석 마케팅 기획안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더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추석 한가위 이벤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고, 팝업 배너를 띄워서 이벤트 홍보도 했고, SNS 마케팅으로 사용자 방문도 유도했다. 추석 연휴 배송 안내 문자는 마케팅 자동화로 설정했고, 할인 쿠폰 사용 안내 앱 푸시 메시지부터 장바구니 구매 유도 친구톡 발송까지… 할 수 있는 마케팅 채널이란 채널을 모두 동원했다.
이번 추석엔 이메일 마케팅을 해볼까?
아니다. 모든 마케팅 채널을 동원한 건 아니다. 전통의 강호 이메일이 남았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마케팅 채널 시장에 신흥 강자가 등장하면서, 어느새 이메일은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됐다.
이메일은 많은 정보를 적시에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다. TasOn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콘텐츠 마케팅 차원에서 이메일을 이용해 고객과 소통한다. 뉴스레터를 보내거나, 광고 상품을 알리거나, 신규 상품을 알리기 위한 창구로 이메일을 활용한다.
이메일 마케팅은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마케팅 채널이다. 따로 광고를 돌리지 않는 이상,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마케팅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란 어렵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구독자 2%에만 뉴스피드 포스트를 노출하는 반면, 이메일은 구독자 메일함에 100% 가깝게 도착한다.
이메일 마케팅, 이렇게 하면 효과 높일 수 있다!!
이메일은 사용하기 가장 단순하면서, 동시에 막막한 마케팅 채널이기도 하다. 누구나 손쉽게 마케팅 메시지를 적어 고객에게 발송할 수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메일 마케팅 앞에서 한숨만 나왔다면, 다음 5가지만 꼭 기억하면, 받은 편지함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하나. 제목은 15자 이내, 이메일 제목에 이름을 넣어서 꼭 발송하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다. 이메일 마케팅은 제목이 8할이다. 이메일 마케팅은 본문 내용보다 제목이 훨씬 X100 중요하다. 제목에서 사용자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면 실패다.
잘 만든 이메일 내용이 제목 때문에 고객 선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 이름, 구체적인 수치, 질문형으로 제목을 구성할수록 이메일 오픈율이 올라간다. 궁금증을 자극하는 질문형 문장이나 일상과 연관된 공감형 문자, 신뢰감이 느껴지는 숫자와 통계를 활용한 문자로 제목을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
TasOn에서 제공하는 개인화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 이름을 제목에 넣어보자. 메일 제목에 00 님에게.. 만 추가해도 오픈율이 상승한다. 같은 내용이어도 제목에 따라서 클릭률이 3%에서 8% 차이가 난다. 메일을 받는 사람이 클릭하게 만드는 제목! 이야말로 이메일 마케팅 성과를 가른다.
둘. 발송 시간 테스트를 충분히 하자
그다음으로 이메일 발송 시간이 중요하다. 고객의 일과를 상상해서, 언제 이메일을 가장 많이 열어볼지 생각한 다음, 해당 시간대에 맞춰 발송하자. 이메일 대량 발송 제공 서비스 업체마다 최적의 시간을 알아서 맞춰 발송 시간대를 알려주기도 한다.
참고로 TasOn에서 이메일 오픈율이 높은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11시~13시 사이 보내는 이메일이 오픈율이 높았다. 참고로 이 정보는 평균치다. 이메일 마케팅 성향에 따라 퇴근 전 보내는 이메일에 반응이 높은 경우도 있다.
뉴스레터나 소식지 같은 정기적인 정보성 이메일은 특정 시간을 세워서 규칙적으로 보내는 게 좋다. 언제쯤 이메일이 도착한다는 기대감을 고객에게 주기 위해서다.
이메일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여러 차례 테스트해서 고객이 가장 많이 이메일을 열어보는 시간대를 파악하자. 필요하다면,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언제 이메일을 받고 싶은지 사전 조사하는 방안도 있다. 적절한 발송 시간대와 발송 빈도만 파악해도 이메일 마케팅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참고로 보내야 할 시간은 조사가 필요하지만, 보내지 말아야 할 시간은 명확하다. 주말과 퇴근 시간대인 18시와 20시 사이에 보내는 이메일은 오픈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셋.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서 이메일 템플릿을 만들자
한국 인터넷진흥원 발표에 따르면, 국내 사용자 중 50%가 모바일에서 이메일을 확인한다. PC가 아닌 모바일을 고려해서 이메일 템플릿을 디자인해야, 뉴스레터 내용이 깨져 보이지 않는다.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서 이메일 마케팅을 할 땐, 이미지 사이즈도 생각해야 한다. 모바일은 PC와 달리 이미지를 불러오는 데 LTE 등 데이터를 사용한다. 고해상도 이미지를 사용한 탓에 메일에서 이미지 로딩 시간이 길어지면, 수신자는 제대로 읽지도 않고 이메일을 닫는다.
그 외에도 글자가 너무 많거나, 이미지가 너무 많으면 PC에서는 제대로 보일 수 있지만, 모바일에선 해당 뉴스레터나 화면을 벗어나 제대로 정보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메일이 모바일에서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 사용자 71.2%가 메일 내용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삭제한다. 이메일 마케팅을 할 땐 꼭 PC와 모바일 환경 모두 발송 테스트 후 메일을 보내야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넷. 고객의 관심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자
이메일 안에 UTM 등 사용자 반응 추적 URL을 넣어서 사용자 반응을 추적하는 건 이메일 마케팅 기본이다. 그러나 이메일에 삽입한 UTM 때문에 스팸 메일로 분류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에 대비해 TasOn에서는 영역별 클릭 리포트를 제공한다. 어떤 링크를 가장 많이 클릭했는지, 어떤 고객이 해당 링크를 클릭했는지 알 수 있다. 클릭한 사용자 정보는 엑셀 파일로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다섯. 수신 거부 기능 추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영리 목적 이메일에선 반드시 이메일 제목에 (광고)를 표시해야 한다. 한국 인터넷진흥원이 만든 ‘스팸 관련 정보통신망법 안내서 Q&A’에 따르면 영리를 목적(부수적으로 영리목적이 있더라도 포함) 하는 자(법인도 포함)가 고객 등에게 보내는 정보는 원칙적으로 모두 광고성 정보에 해당한다고 적혀 있다.
수신거부 링크나 기능도 이메일 최하단(푸터 영역)에 반드시 추가해야 한다. 수신 거부 기능을 제대로 추가하지 않으면, 스팸 메일로 분류될 가능성이 커진다.
스팸 메일로 분류되면 해당 메일 서버에서는 수신자 의도와 관계없이 자동으로 스팸 메일로 분류한다. 종종 자신이 스팸 설정하지 않은 메일을 스팸 메일함에서 발견한 적이 있다면, 그건 다른 사람들이 해당 이메일을 스팸 처리했기 때문이다. 정성껏 쓴 이메일이 스팸 처리되지 않으려면 수신자가 스팸 신고 비율부터 낮춰야 한다. 스팸 신고보다 수신 거부가 훨씬 낫다.
수신 거부 기능을 잘 이용하면 정확한 이메일 독자를 파악해 질 높은 수신자를 확보할 수 있다.
돌아오는 이번 추석 캠페인엔 고객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내용으로 인사를 건네보자. 어쩌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