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7년전인 2012년 12월에 Joyn이라는 이름으로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기존 MMS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방식 전부가 데이터, 음성, 메시지 할 것 없이
완전 IP화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기존의 메시징 서비스와 차별화가 부족했다.
결국은 새로운 문자메시지 서비스였다.
그러다보니 문자를 수신하면 기본 메시지앱과 Joyn 앱에 동시에 수신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사실 메시징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Joyn은 카카오톡과 경쟁하기 힘든 구조였다. 😓
통신사라는 많은 사공 때문이었다. Joyn에 뭔가를 해보려고 하면 모든 통신사간에 협의가 되어야 하지만
카카오톡은 그냥 하면 된다. 태생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 탓에 결국은 Joyn은 문자메시지 수신이 가능한
카카오톡의 아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다.
이런 흑역사를 가진 RCS가 다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RCS는 이전과는 약간 다른 시각에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전의 Joyn이 카카오톡, 왓츠앱, 라인 같은 C2C서비스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에 선보일 RCS는
기업용 서비스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RCS SMS, LMS, MMS라는 메시징 고도화도 포함되어 있지만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카카오톡의 “알림톡”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알림톡 수신화면]
알림톡은 사용자의 액션에 기반한 정보성 메시지를 카카오톡이라는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새롭게 준비되는 RCS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랜드 포탈은 한곳에서 모든 업무가 이루어지는 카카오톡과 달리 통신사별로 서버가 분리되어 있어,
레거시 서버와 얽혀 있지 않은 표준규격을 한번에 등록, 관리할 수있도록 이통3사가 공동으로 구축하는 사이트를 말한다.
[ RCS서비스 흐름도 1]
[ RCS서비스 흐름도 2]
전체적인 User flow를 보면 알림톡 등록과 유사하다.
프로필을 등록하고 템플릿을 등록한 후 등록된 템플릿에 대해 정형화된 정보성 메시지를 발송하게 된다.
삼성에서 출시되는 최신 단말기(갤럭시 S9이후)는 이미 RCS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출시되고 있다.
[알림톡과 RCS의 비교]
눈길을 끄는 것은 RCS의 Free template 이다. 이 템플릿은 사전에 등록, 신청할 필요없이 바로 전송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템플릿 등록이라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기힘든 SMB기업 대상에게는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정보성만 발송 가능하므로 “(광고)” 문구가 포함된 메시지를 발송할 경우 차단되며 버튼 링크를
사용할 수없다는 점은 약점이다.
👍🏻 좋아요 : Free template
👎🏻 싫어요 : 90자 제한
[RCS 템플릿 예시]
[RCS 세부 상품 구성]
2020년 1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약간 늦추어질 것으로 보이며 엄청난 규모의 기업용메시징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이통사와 비즈 메시징 시장을 조금씩 잠식해가는 카카오톡의 대결 결과가 궁금해진다.
카카오와 SKT간의 협력관계가 강화되면서추진동력이 약해진 느낌도 있고 iOS미지원, 단가 메리트도
약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비즈 메시징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넣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
문의 💌 ⎪ 휴머스온 IMC 사업팀(imc @humus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