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입문서가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

트렌드 톺아보기는 뉴스레터, CRM, SNS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주에 놓치면 안 되는 트렌드를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부터 지금 유행하는 글로벌 트렌드까지 트렌드 톺아보기에서 확인하세요.

이번 주 <트렌드 톺아보기>에서는 클래식을 즐기는 것을 넘어 배우는 유행부터 멜론맛 디저트의 유행, 국내 지도앱의 진화 소식,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밈까지 짚어봅니다. 가장 먼저, 클래식 열풍으로 시작된 클래식 공부 트렌드부터 살펴볼게요.

유튜브 채널 ‘클래식 좀 틀어라‘가 출간한 동명의 도서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5월 7일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직후 교보문고, yes24 등 주요 플랫폼의 주간 베스트셀러 예술·대중문화 부문 2위에 올랐으며, 종합 TOP100 목록에도 진입했습니다.

어떤 책이길래? | 출간된 책은 기존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기반으로 한 클래식 입문서로 기존 유튜브 영상의 제목을 그대로 옮긴 독특한 목차 구성이 특징입니다. ‘클래식 좀 틀어라’ 채널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밈을 영상의 섬네일과 제목에 활용한 클래식 플레이리스트로 유명합니다. 친근한 접근 방식 덕분에 클래식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클래식 열풍의 연장선 | 최근 Z세대 사이에선 클래식 음악 감상이나 미술 전시 관람을 힙한 취향으로 즐기는 클래식 힙이 유행입니다. 서울시향 공연이 연일 매진되고, 미술관 도슨트 프로그램과 전시 도록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클래식을 향한 관심이 보다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름을 앞둔 요즘 식음료 업계 대세는 수박맛도, 망고맛도 아닌 멜론맛입니다. 식품업계에선 멜론맛을 접목한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농심의 메론킥, 오리온의 촉촉한 멜론칩, 코카콜라의 환타 멜론 등이 있습니다. 특히, 메론킥은 출시 첫 일주일 간 144만 봉이 판매돼, 같은 기간 ‘먹태깡’ 판매량(100만 봉)을 앞질렀어요.

갑자기 왜 멜론? | 익숙한 맛보다는 새로운 조합을 원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와요. 시중에 흔하지 않던 멜론맛은 Z세대의 경험 소비 욕구와도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멜론은 비주얼과 향이 강해 콘텐츠로도 매력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

멜론 조합 레시피도 인기 | SNS 에서는 초코메론킥, 멜론킥 모찌쿠키 같은 이색 레시피 콘텐츠가 인기 를 끌고 있어요. 초코멜론킥은 멜론킥을 초콜릿에 찍어 먹는 간식 조합이고, 멜론킥 모찌쿠키는 멜론킥을 활용해 쫀득한 쿠키로 만들어 먹는 홈베이킹 레시피예요. 이처럼 단순한 과자를 색다르게 즐기는 방식이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지면서 먹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지도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도앱 기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앞다퉈 AI 리뷰 요약 서비스의 출시를 알렸습니다. 단순한 길찾기를 넘어, 사용자의 선택을 돕는 탐색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흐름입니다.

AI 리뷰 서비스란? | 최근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 마이플레이스에서 AI 리뷰 요약 기능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이 기능은 수천 개의 사용자 리뷰를 AI가 분석해, 해당 장소의 주요 특징을 몇 줄로 요약해 보여주는 방식이에요. 카카오도 이에 맞서 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인 AI 메이트 로컬을 준비 중입니다.

구글을 견제하기 위한 속도내기 | 최근 구글이 국내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요청했습니다. 만약 정부가 이를 수용할 경우, 식당 예약, 결제뿐만 아니라 상권 분석 기반의 커머스 사업 확대 등 구글의 국내 시장 침투가 전방위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를 포함한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지도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챗GPT 어화둥둥체는 챗GPT 특유의 과장된 칭찬 말투를 뜻해요.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도 지나치게 진지하고 다정한 반응을 덧붙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Z세대 커뮤니티에선 이를 ‘GPT 특’, ‘지피티가록체’, 같은 밈 형식으로 재해석하며 챗GPT 말투를 패러디한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요.

이렇게 탄생했어요 | 이 말투는 챗GPT를 실제 사용해 본 이들이 “왜 이렇게 칭찬이 과해?”라며 그 말투를 흉내내고 과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됐어요. 예를 들어 친구가 “나 점심으로 김밥 먹었어”라고 하면 “그건 단순한 식사가 아니야. 바쁜 일상 속에서 균형 잡힌 선택을 한 거잖아.” 같은 과잉 리액션을 챗GPT처럼 흉내 내는 식입니다.

에디터의 생각 | 사사소한 말에도 경청하고 리액션 해주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기 마련이죠. 챗GPT 어화둥둥체가 사랑을 받고, 일상 속 밈으로 자리잡은 이유도 과장된 리액션 속에 담긴 다정한 태도가 우리에게 위로를 주기 때문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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