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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트렌드 톺아보기>에서는 첫 영상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18만 구독자를 모은 AI 햄스터부터 도파민 뱅킹 열풍, AI 탑재 스마트 안경 출시 예고 소식,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밈까지 짚어봅니다. 가장 먼저, AI 햄스터 브이로거 이야기부터 살펴볼게요.
AI 햄스터 브이로거, 유튜브 접수
요즘 SNS에서 귀엽고 능청스러운 AI 햄스터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첫 영상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18만 구독자, 인스타그램 8만 팔로워를 모으며 Z세대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AI 콘텐츠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실감 있는 설정과 공감 가는 상황 묘사가 인기의 핵심인데요, 자세한 비결이 뭘까요?
햄스터인데 직장인 | 유튜브 채널명은 ‘정서불안 김햄찌’. AI로 만든 햄스터 캐릭터 ‘김햄찌’가 주인공으로 ‘직장인 햄스터’라는 독특한 설정이 특징입니다. 퇴근을 서두르는 모습이나, 열심히 주말 휴식 계획을 세우는 모습처럼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을 햄스터 캐릭터로 보여 주며 공감대를 형성했어요. AI로 제작된 캐릭터임에도 자연스럽고 퀄리티가 높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AI성능보다 스토리텔링에 집중 | 김햄찌의 강점은 AI 기술을 내세우기보다 스토리와 감정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에요. 브이로그 형식에 현실적인 페르소나를 더해 댓글에서도 “양산형 짤 같지 않다”, “쇼츠 사이에서 갑자기 나타나 반가웠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요.
금융도 재미있게, ‘도파민 뱅킹’ 열풍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과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도파민 뱅킹’ 전략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파민 뱅킹은 금융 상품·서비스에 즐거움의 요소를 더해 고객의 뱅킹 앱 몰입도를 높이는 전략인데요. 편리하고 직관적이며 보상 심리를 자극하는 금융 서비스가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주요 사례 | 미국의 모바일 송금 서비스 ‘벤모’는 송금 시 선물 포장 옵션을 활용해 선물 애니메이션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Z세대의 90%가 벤모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에서는 ‘토스’가 대표적인 도파민 뱅킹 사례로 꼽혀요. 앱을 열자마자 등장하는 위트 있는 메시지, 송금 후 나오는 애니메이션, 오늘의 금융 퀴즈, 돈 모으기 습관 리포트 같은 콘텐츠도 사용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의 일환이에요.
금융도 콘텐츠처럼 소비 |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42%는 콘텐츠 소비 시 내용의 타당성보다 재미를 중시’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금융도 예외가 아닙니다. 재미있고 즉각적인 보상을 주는 서비스에 더 많은 충성도를 보이며, 도파민 뱅킹이 주목받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AI 탑재 스마트 안경, 출시 예고
내년부터 소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 안경이 본격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AI 비서가 탑재되는 디바이스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XR 헤드셋과 달리 AI가 사용자와 시각·음성을 공유하면서 두 손을 자유롭게 둘 수 있는 만큼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기능은? | 스마트 안경은 단순한 화면 출력용 안경에서 진화해 AI 비서, 번역기, 녹음기, 검색 도우미, 콘텐츠 뷰어 등 다양한 기능을 품고 있어요. 현재 구글은 기존 ‘글래스’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AR 안경을 준비 중이에요. 애플도 최근 관련 특허를 대거 확보하며 시선 기반 조작, 화면 투사, AI 연동이 가능한 안경 개발에 뛰어든 상황입니다.
사생활 침해 우려도 커져 | 기술의 진화와 함께 사생활 침해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실제로 하버드대 학생들이 만든 스마트 안경 ‘I-XRAY 프로젝트’는 길에서 마주친 사람의 이름·주소·전화번호 등 개인 신상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지난 5월 27일 열린 2025 개인정보보호 페어에서 >AI 기술이 감시 도구로 악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궁전으로 갈 수도 있어” 이건 언제 쓰는 말?
가수 이문세의 곡 ‘깊은 밤을 날아서’에서 유래한 밈이에요. ‘깊은 밤을 날아서’에는 ‘고운 그대 손을 잡고 밤하늘을 날아서 긍정으로 갈 수도 있어’라는 구절이 나오는데요. 최근 이 가사를 변형해 밈으로 활용하는 Z세대가 많습니다. 주로 ‘대박이다’, ‘기분이 정말 좋다’는 의미를 담아 유쾌하게 말하고 싶을 때 쓰여요.
이렇게 탄생했어요 | 일상에서 유쾌하게 쓰기에 좋은 표현이라 SNS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퍼졌습니다. 그리고 “말하다 말고 노래 부르는 것 같아서 웃기다”는 X(구 트위터) 글이 1만 6천 회 넘게 공유되면서 유행에 한몫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어요.
에디터의 생각 | 기분 좋음을 표현할 때도 그냥 “좋아”라고 말하기보다는 좀 더 재미있고 위트 있는 표현을 찾는 게 요즘 스타일인 것 같아요. “궁전으로 갈 수도 있어” 밈도 상황의 즐거움을 더 크게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