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에도 트렌드가 있다? 요즘엔 색을 따라 걸어요

트렌드 톺아보기는 뉴스레터, CRM, SNS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주에 놓치면 안 되는 트렌드를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부터 지금 유행하는 글로벌 트렌드까지 트렌드 톺아보기에서 확인하세요.

이번 주 <트렌드 톺아보기>에서는 컬러워크 유행 소식부터 스포츠 자아 트렌드, 유튜브 인급동 패지 소식,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밈까지 짚어봅니다. 가장 먼저, 컬러워크 트렌드부터 살펴볼게요.

산책 전에 한 가지 색을 정하고, 그 색을 발견하는 데 집중하며 걷는 ‘컬러 워크’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분홍색을 골랐다면, 분홍 꽃이나 분홍 간판 등 분홍색이 담긴 대상을 찾아 기록으로 남기는 식입니다. 지난해부터 해외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기 시작, 최근 국내에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마음챙김의 일환 | Z세대가 컬러 워크에 빠진 이유는 마음 챙김 트렌드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색에 집중하면서 걷는 컬러 워크는 산책을 명상처럼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기록으로 남기면 소소한 성취감도 더해져, 산책 그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됩니다. 단순하지만 힐링되는 루틴으로, 지친 일상에서 가볍게 마음을 돌볼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입니다. ​

멘탈 헬스케어 시장도 성장 중 | 컬러 워크 유행은 멘탈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 멘탈 헬스케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약 316조 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마음 챙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디지털 명상 앱, 심리 상담 플랫폼 등 멘탈 테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운동을 통해 자신을 정의하고 표현하는 ‘스포츠 자아’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트렌드 분석 플랫폼 캐릿(CAREET)이 제시한 개념입니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내가 즐기는 운동이 곧 ‘나’를 설명하는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스포츠 전용 계정’과 ‘운동 기록하기’ | 이 트렌드에 맞춰 스포츠 전용 SNS 계정을 운영하는 Z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자신이 즐기는 운동만 올리는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따로 만들거나, 운동 일지를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운동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곧 자신을 설명하는 콘텐츠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운동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대회에 출전하는 등 전문성을 더하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유는? |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규정해주는 정체성 테스트에 몰입하는 MZ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테토○, 엔겐○ 처럼 성향이 그 사람을 설명하는 하나의 특징처럼 쓰이고 있죠. 운동으로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Z세대에게 운동은 비교와 경쟁의 피로 없이 자연스럽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편한 자기소개 방법이 된 것입니다. ​

유튜브가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서비스를 조만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유튜브 인급동은 여러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 영상 가운데 조회수, 조회수 증가 속도 등을 고려해 채택하는 방식입니다. 유튜브 관계자에 의하면  “페이지 방문 횟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특히 지난 5년 동안 그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카테고리별 차트 시스템으로 변화 | 유튜브는 인급동 차트를 폐지한 대신 인기 뮤직비디오, 인기 팟캐스트, 인기 영화 예고편 등 세분화된 랭킹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도 뮤직비디오 등 차트가 있지만 이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마이크로 트렌드의 시대 | 큰 흐름을 짚는 메가 트렌트의 시대는 가고, 소비자의 분화된 요구에 맞춘 마이크로 트렌드의 시대가 왔습니다. 영상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 64인에게 2024년의 트렌드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돌아온 답변은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습니다. 유튜브 콘텐츠 노출 정책도 이에 맞춰 시대에 맞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SNS와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이는 문장이 있습니다. ‘잔말 말고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어’ 사실 이 문장은 과거 개그맨 김용명이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에서 사용한 대사인데요. 최근 계속되는 무더위 때문에 해당 영상 클립이 릴스나 쇼츠 등에서 다시 화제가 되며 밈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탄생했어요 | 대사 자체가 밈으로 확산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때문에 이 대사가 공감 밈으로 떠오른 것인데요. 해당 영상 클립이 릴스, 쇼츠 등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되며 여름철 밈으로 자리잡았으며, 마케팅 카피 등에도 응용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에디터의 생각 | 방영한지 오래 된 코미디 프로그램의 대사도 계절과 맞물리면 밈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여름철 캠페인 메시지에 밈을 적당히 사용하면, 고객과 더 빠르게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여름, 시의성이 좋은 이런 밈을 캠페인이나 마케팅 카피에 살짝 녹여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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