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챗GPT 말고 ‘그록’으로 논다고?

트렌드 톺아보기는 뉴스레터, CRM, SNS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주에 놓치면 안 되는 트렌드를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부터 지금 유행하는 글로벌 트렌드까지 트렌드 톺아보기에서 확인하세요.

이번 주 <트렌드 톺아보기>에서는 새로운 AI 모델 ‘그록’의 유행부터 국민 메신저 카카오의 변화, 힙플레이스로 변한 야시장의 인기 소식,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밈까지 짚어봅니다. 가장 먼저, 애니힙 트렌드부터 살펴볼게요.

최근 엑스(X)에서 AI 모델 ‘그록(Grok)’과 대화하는 놀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엑스 사용자는 ‘나에 대해 추측해줘’, ‘내 친구는 누구야?’ 같은 질문을 던지고, 그록은 이를 분석해 답변을 남기는 식입니다.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는 답변이 화제가 되며, 엑스 내에서 그록 놀이가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록’이 뭐야? | 그록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기업 ‘xAI’에서 만든 생성형 AI 모델이에요. 질문 응답이나 이미지 분석 같은 기능이 대표적이에요. 기존에는 엑스 유료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 해 말부터는 AI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별도 앱을 출시하고, 엑스 내에서도 무료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그록을 활용한 밈도 생성 | 그록과 대화를 주고받는 놀이 문화가 퍼지면서, 이를 활용한 밈도 빠르게 퍼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그록아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사람이 누구야?’ 같은 질문과 함께 최애의 사진을 올리는 식인데요. 실제로 그록에게 묻는다기보단, 그 형식을 빌려 자신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강조하는 방식이라 계정을 직접 태그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에요. ​

카카오톡이 무려 15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그동안 전화번호부처럼 이름과 프로필만 보이던 ‘친구 탭’이, 다음 달부터는 인스타그램 피드처럼 사진·영상 중심의 화면으로 바뀐다는 소식인데요.  인스타는 팔로우 기반이라 취향을 골라 볼 수 있지만, 카톡은 전화번호부 기반이라 원치 않는 관계의 일상까지 공유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예요.

변화의 이유는? | 요즘 Z세대는 카톡보다 인스타 DM을 더 자주 쓰고, 카톡 체류 시간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메신저 → SNS화 → 광고·커머스 연결”이라는 전략으로, 앱 안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새로운 매출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용자 반응은 엇갈립니다. “메신저는 메시지만 보내면 된다”, “연락처 2천 개가 피드에 다 뜨면 부담스럽다”라는 불만도 많아요.

마케팅 관점에서는? | 만약 이렇게 피드가 열리게 된다면, 브랜드는 광고·이벤트 노출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기존 카톡 채널·선물하기와 자연스럽게 이어져 쇼핑 전환도 더 쉬워질 수 있고요. ‘국민 메신저’ 카톡의 이번 변신, 여러분은 반갑게 느껴지시나요, 아니면 조금 부담스러우신가요? ​

지자체 야시장이 달라졌습니다. 단순히 먹거리를 파는 장터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즐기는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건데요. 청주시는 지난 6월 야시장을 시범 운영해 단 일주일 만에 5만 명을 모으고 6억 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특히 2030세대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 앞으로는 상설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야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 | 데이터로도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퀘타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야장(야시장+감성)’ 언급량이 무려 108% 늘었습니다. 단순한 장터가 아니라, MZ세대가 즐기는 문화적 핫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

힙플이 된 이유는? ‘경험’ | 야시장의 먹거리뿐 아니라 분위기, 공간, 콘텐츠 같은 경험 요소가 더해지면서 야시장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힙한 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종로·을지로 일대에서는 야시장을 즐기거나, 야장을 콘셉트로 한 브랜드 공간을 찾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지자체뿐 아니라 브랜드 역시 이 흐름을 새로운 마케팅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는 짱구가 “죄송하게 됐습니다. 모두 제 잘못이에요?”라며 ‘잘못’을 ‘잠옷’으로 잘못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소 성의 없어 보이는 짱구의 말투와 단어 덕분에 ‘사과하기 싫을 때 쓰면 좋은 방법’이라는 밈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탄생했어요 | 짱구의 대사를 배경음처럼 깔아두고 영혼 없는 표정으로 사과하는 게 포인트인데요. 영상 속 인물은 마지못해 말하는 듯한 표정이나 제스처를 곁들여 더 웃음을 자아냅니다. 실제로 해당 밈을 사용한 틱톡 영상은 조회수 14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에디터의 생각 | 딱히 진심 어린 사과도 아닌데, 엉뚱하게 “잠옷”이라 말해버리니 귀엽다는 반응이 많아요. 단어 하나가 바뀌었을 뿐인데, 잘못을 가볍게 웃어 넘기게 만드는 포인트가 이 밈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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