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톺아보기는 뉴스레터, CRM, SNS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주에 놓치면 안 되는 트렌드를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부터 지금 유행하는 글로벌 트렌드까지 트렌드 톺아보기에서 확인하세요.
이번 주 <트렌드 톺아보기>에서는 러닝 열풍의 뒤를 잇는 감도 산책 트렌드를 시작으로, 텍스트힙 트렌드를 잇는 교환독서 유행 소식, 치킨을 앞지른 올리브유의 인기, 그리고 SNS에서 확산 중인 밈까지 짚어봅니다. 가장 먼저, 러닝 열풍을 이은 감도 산책 트렌드부터 살펴볼게요.
요즘엔 산책에도 감도를 따진다고?
과거 골목을 중심으로 한 ‘ㅇ리단길’이 주목을 받았다면 이제는, 하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 감도 높은 공간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하천을 찾는 젊은 세대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스타그램 매거진에서는 성북천이나 불광천같이 작은 동네 하천 주변의 맛집과 카페를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산책 자체의 인기도 상승 |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생활시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들이 뽑은 가장 기분 좋은 행동 순위에 ‘산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온라인 상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뚜렷하게 관찰 되는데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산책 관련 언급링야 26.83%나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산책 감도가 뜨게 된 배경은? | 더 빠르게, 효율적으로를 외치는 분위기 속에서 그 반작용으로 느리고 부드러운 삶을 추구하려는 슬로우&소프트 트렌드가 확산 되고 있어요. 사람들은 빠른 리듬에서 벗어나 자연 속 산책로를 찾고, 가드닝이나 독서처럼 차분한 활동을 즐기며 섬세한 감각을 살리는 산책 방식에 주목하게 된거죠.
텍스트힙의 진화, ‘교환독서’가 뜬다
독서모임 하면 조용한 카페에서 같은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장면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독서모임은 훨씬 다채롭고, 참여자 간의 교류 방식을 중시하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어요. 책을 읽는 방식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놀이가 된 모습인데요. 이제 독서모임은 ‘읽기’보다 ‘함께 만드는 경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밑줄과 메모가 핵심 | 요즘 SNS에서 화제가 된 교환독서는 여러 명이 한 권의 책을 돌려 읽으며 감상을 공유하는 방식인데요. 인상 깊은 문장에 색깔 펜으로 밑줄을 긋거나, 여백에 메모를 남긴 뒤 다른 사람에게 책을 건네줍니다. 이렇게 기록을 남긴 책을 공유하면, 상대방은 책뿐 아니라 내 감상까지 함께 읽는 경험을 하게 되죠. 혼자 읽는 책이 같이 쓰는 책으로 바뀝니다.
왜 ‘교환독서’일까? | 불확실성이 큰 시대, 개인은 더 깊은 연결과 교류를 원합니다. 친구가 남긴 밑줄과 메모를 따라가다 보면 같이 읽고 있다는 연대감이 강해지고, 나와 다른 해석을 만나는 즐거움도 생깁니다. 책을 매개로 한 교환은 단순한 독서 이상의 의미를 주는 듯합니다. 이는 곧 텍스트힙 트렌드의 또 다른 진화라고 볼 수 있겠죠.
올리브유, 치킨보다 더 인기가 많아진 이유
지난달 ‘올리브유’ 검색량은 31만 회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것은 물론, 치킨, 김밥, 커피 등 대중적인 인기 메뉴들을 모두 앞섰습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압착 올리브유’, ‘냉압착 올리브유’ 등 다양한 관련 검색어까지 합치면 총 검색량은 40만 건에 육박해요.
이유.1 셀럽들이 유행시킨 “올레샷” |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섞어 마시는 ‘올레샷’이 올해 들어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김혜수, 엄정화 등 동안 셀럽들의 아침 식사 메뉴로 공유되며 유행을 탔어요. 샐러드, 파스타, 마리네이드 등 전통적인 활용법은 물론, 아이스크림 위에 올리브유를 곁들이는 이색 레시피가 퍼지면서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요.
이유.2 저속노화 열풍 | 이 현상은 최근 주목받는 저속노화 트렌드와 맞닿아 있어요. 저속노화란 건강한 식단,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늦추는 개념을 뜻해요. 실제로 엠브레인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웰에이징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81.6%가 노화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어요.
“갈테야테야” 이건 언제 쓰는 말?
주로 ‘갈테야테야 팬미팅 갈테아’, ‘갈테야테야 부국제(부산국제영화제)에 갈테야’처럼 실제로 어디인가에 가거나 가고 싶을 때 활용돼요. 또,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세계관에 맞춰 패러디 되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포켓몬스터’의 주인공 ‘지우’가 ‘갈테야테야 피카츄한테 갈테야’라고 말하는 짤로 응용하는 식이죠.
이렇게 탄생했어요 | K-POP 팬덤이 만든 짤 하나가 200만회 조회되며 화제를 모은 뒤, 해당 짤을 응용한 이미지가 밈으로 퍼졌어요. 원본 사진에는 ‘갈테야테야 콘서트에 갈테야’라는 대사와 함께 티켓팅에 실패해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장면이 담겨있어요.
에디터의 생각 | 원하는 곳에 가고 싶은 마음을 장난스럽게 한 귀여운 밈이네요. 이러한 특징 때문에 SNS 게시물은 물론,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도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볍고 위트 있는 톤이 매력적이어서, 광고 메시지에도 활용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