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보다 ‘나답게’ 1인 취향 전성시대

트렌드 톺아보기는 뉴스레터, CRM, SNS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주에 놓치면 안 되는 트렌드를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부터 지금 유행하는 글로벌 트렌드까지 트렌드 톺아보기에서 확인하세요.

이번 주 <트렌드 톺아보기>에서는 핫플로 뜨고 있는 혼자만을 위한 1인 공간을 시작으로, 힙하다는 말을 대신하는 신조어 코르디스코어, 유튜브 숏츠 타이머 도입 소식 그리고 SNS에서 확산 중인 밈까지 짚어봅니다. 가장 먼저, 핫플로 뜨고 있는 혼자만을 위한 1인 공간부터 살펴볼게요.

혼자 놀고, 혼자 생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1인 손님을 위한 공간과 서비스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혼자 방문하는 손님’이 예외가 아닌, 디폴트 값이 된 매장도 많아요. 이런 흐름 속에서 1인 소비자를 세심하게 배려한 콘셉트와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며, 그것을 일부러 찾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출처: 조선일보 l 서울 종로3가역 인근 한 혼밥 식당

1인 예약제 카페 인기 | 1인 예약제 카페는 생각을 정리하거나 재충전하기 위해 찾는 경우가 많아요. 즉, 온전한 휴식과 쉼을 이유로 이 장소를 찾아가고 있는 거죠. 인테리어 역시 일반적인 카페라기보다 독특한데요. 마치 개인 작업실처럼 꾸며져 있어 ‘나만의 공간’에서 쉬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이유는? | 1차적으로는 1인 가구의 증가가 이유이겠지만, 그 속에는 Z세대의 세대의 취향 다변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취미라 부를 만한 활동이 한층 다양해졌고 그만큼 공통의 취향을 갖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어요. 그러면서 혼자 시간을 즐기는는 Z세대에게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고요. 이제는 자신의 속도와 선호도에 맞춰 온전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혼자’를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

힙하다는 표현을 요즘에는 ‘코르티스코어’라고 말한다고 해요. ‘코르티스‘는 5인조 보이그룹의 이름이며,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으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르디스코어는 코르티스의 개성 강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며 생겨난 키워드로, 쿨하고 칠한 바이브를 의미합니다.

출처: 빅히트뮤직 l 5인조 보이그룹 코르티스

X에서 시작되어 확산 중 | ‘코르티스코어’를 한 장으로 요약한 트윗이 엑스에서 조회수 118만, 4.3천회 재게시 되는 등 Z세대 사이에서 공감을 얻고 습니다. 친구들과 드레스코드를 맞추거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릴 때 “오늘 완전 코르티스코어다”라고 표현하며,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트렌디함을 공유하는 유행이 확산되고 있어요.

아이돌 그룹 자체가 하나의 장르 | 전엔 힙한 Y2K 스타일을 볼 때마다 ‘뉴진스 감성’, ‘디토 감성이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특정 시기에 유행하는 감성을 아이돌 그룹의 패션이나 음악 스타일이나 분위기에 비유하는 표현 방식이 반복되고 있어요. 젊은 세대에게 아이돌은 단순한 가수가 아니라 지금 가장 힙한 분위기를 상징하는 브랜드이자 언어로 작용한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

유튜브가 쇼츠 시청 시간을 제한하는 ‘타이머 기능’을 도입합니다. 사용자가 앱 설정에서 쇼츠의 일일 사용 시간 제한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건데요. 지정된 시간에 도달하면 화면에 휴식 알림 팝업이 표시된다고 해요. 유튜브 측은 이 기능이 짧은 동영상 시청 시간을 사용자에게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노력도 진행 중 | 내년부터는 이 기능이 자녀 보호 기능과 연동될 예정이에요. 부모나 보호자는 아이들이 쇼츠를 시청할 수 있는 시간을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휴식 알림 팝업은 아이들이 임의로 닫을 수 없도록 제한됩니다. 유튜브는 이 외에도 기존에 다양한 휴식 알림과 취침 시간 알림을 제공하며 디지털 웰빙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

기능 도입 이유는? | 최근 소셜미디어 기업을 대상으로 중독 관련 소송이 잇따르며 ‘사용자를 의도적으로 중독시키도록 설계됐다’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번 타이머 기능 도입에도 이러한 배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유튜브는 다양한 휴식 알림과 취침 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웰빙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요.

한 유튜브 영상에 달린 “귀하게 자란 내가 이런 걸 봐도 될까?” 라는 댓글에서 시작된 밈이에요.
이 댓글 캡처가 엑스(X) 등 타 SNS로 퍼지면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죠. 이 밈의 가장 큰 특징은 활용도가 높다는 점인데요.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기가 좋아요.

이렇게 사용돼요 | 주로 보고 싶지 않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두고 많이 쓰여요. 예를 들어, 좋아하는 야구팀이 크게 지고 있을 때 “귀하게 자란 내가 이런 경기를 봐도 될까?”라고 쓰거나, 출근을 앞두고 “귀하게 자란 내가 출근을 해도 될까?” 이런 식으로 많이 쓰여요.

에디터의 생각 | 하고 싶지 않고 피하고 싶은 마음을 장난스럽게 표현하는 귀여운 밈이네요. 이러한 특징 때문에 SNS 게시물은 물론,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도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볍고 위트 있는 톤이 매력적이어서, 광고 메시지에도 활용하기에 유용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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